ROOTPI | 메이커스페이스의 붐과 몰락

메이커스페이스의 붐과 몰락

중국 메이커스페이스의 붐과 몰락이라는 기사입니다. (기사 원문 : https://bit.ly/2UVE4r0) 올해 정부주도의 메이커문화확산과 맞물려 깊이 고민해봐야 할 내용입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자세히 읽어보았으면 합니다. 이제 곧 이번에 인가된 65개 메이커스페이스 PM과 코디들을 위한 심화과정이 있습니다. 기초과정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지속가능한 수익모델을 찾아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인 것 같습니다. 이 기사의 마지막에 메이커교육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지난 2년동안 전국에 걸쳐 hands-on creativity, critical thinking, freedom to experiment를 아이들에게 키워주려고 하고 있지만 또 다른 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Takasu의 우려가 있습니다. 저 역시도 최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메이커교육이 수익이 될지 모른다는 희망에 많은 기업들이 시도하려고 하였지만 지금은 거의 손을 떼어 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진지하게 왜 메이커교육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아래는 기사의 주요내용입니다.

한때 상하이의 장지앙 하이테크파크는 투자자들로 붐볐으나 지금은 많이 한산해졌다.

중국의 메이커문화는 2010년 대만의 스타트업 기업가 David Li가 상하이 신천지에 중국최초의 메이커스페이스를 연 이후 5년간은 몇몇 만드는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하드웨어엔지니어들에게만 알려져 있었다.

2015년 중국정부는 숨어있던 메이커문화를 주도하면서 많은 투자의 이점을 이용하려는 의심스런 기업들이 몰려들었으나 지금은 거품이 꺼지고, 진정한 메이커들조차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메이커문화는 제조의 민주화를 지향하고 누구나 손으로 직접 만드는 것에 대한 관심을 다시 살리고, 틀을 깬 생각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정부는 이것과는 다른 야망을 가지고 있었다. 대규모 혁신과 기업가정신의 확산이라는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창업과 일자리창출의 수단으로 사용하였다.

2015년 1월 4일 리커창총리의 심천 차이후오의 메이커스페이스의 방문은 하루 만에 중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메이커와 메이커문화를 알리기 충분했다. 이 과정에서 미디어는 대규모 혁신과 기업가정신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2015년에 발표된 중국 정부의 2025년 전략은 혁신 주도형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중국의 초점을 저비용 제조에서 혁신, 창조성 및 디자인으로 바꾸는 계획을 내놓았다. 베끼는 제조문화에서 자신의 것을 만드는 문화로의 변화를 주창하고 2015년 중국정부 연가보고서에 메이커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사람들은 메이커는 기업가이고 메이커스페이스는 스타트업의 산실로 잘 못 이해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결국 메이커스페이스가 얼마나 많은 창업을 했는지, 벤처투자를 받았는지, 특허를 냈는지에만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별 관심이 없던 많은 기업들이 이 분야로 달려들고 취미로 만든 것들을 상업화하려고 하기 시작했다. 영국의 의회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메이커스페이스는 5,500개에 달하며 2021년까지 11,640개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대표적인 심천의 메이커스페이스인 차이후오의 Ye는 정부의 보조를 받으며 급증하고 있는 메이커스페이스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많은 메이커스페이스는 공유사무실과 같은 용도로 스타트업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메이커스페이스가 장비나 제조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스타벅스와 어떤 차이가 있냐고 머쉬룸클라우드의 공동창업자 Xia Qing은 반문한다.

일본 엔지니어 Takasu는 중국의 메이커문화는 자생적이 아니라 정부주도와 보조금 지급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며 중국 속담을 인용하였다. 정부의 시도는 식물을 더 빨리 자라게 하는 정원사처럼 보이지만 과정에서 그것을 죽이는 것이다.

상하이 메이커카니벌을 주관한 DFRobot의 관계자는 2018년은 메이커와 메이커스페이스들에게는 힘든 한해였다고 한다. 메이커스페이스의 과잉공급은 지난 10월 과학기술부는 장비와 서비스가 부족하거나 스타트업 육성에 진전이 없었던 24개의 부적격 메이커스페이스들의 상장폐지로 이어졌다. 베이징 메이커스페이스 연합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55%정도의 메이커스페이스가 재정적 손실을 경험했고, 평균운용률도 30%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이미 너무 많은 메이커스페이스가 있지만 아직 이를 활용할 메이커와 스타트업들은 부족하다. 또한 대부분의 정부지원금이 상업적 목적의 기관들에 지원되어 진정한 메이커문화를 이끌어 내고 있지 못했다.

그러나 이러한 거품의 제거는 제대로된 메이커문화를 만들어 가는 시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