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TPI | 평균을 벗어난 다양성의 합

평균을 벗어난 다양성의 합

2018년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2019년을 생각합니다. 브레이너리메이커스에게 2018년은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해였고,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고, 실험을 통해 희망을 찾을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최고의 기업이 되거나 성공의 증명보다는 세상이 다양함을 갖춰나갈 수 있는 다른 하나가 되기를 바랍니다. 매년 개인적으로100여권의 책을 읽으며 올해 제가 선택한 최고의 책은 Todd Rose의 ’평균의 종말’입니다. 제가 교육에 대해 고민해왔고, 아이들의 미래를 꿈꾸면서 마음 속에 남아있던 하나의 의문점을 해결해 준 책이었습니다.

‘평균적 인간을 바탕으로 삼아 설계된 시스템은 실패하기 마련이다.’라는 말처럼 우리 교육이, 삶이 평균이라는 것에 얽매이고 있지 않았는지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얼마나 평균에 근접하는가, 이것을 넘어 얼마나 평균을 상회하는가에 따라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인류가 진보해 온 가장 중요한 이유중 하나는 다양성입니다.

그럼에도 19세기 초 아돌프 케틀러에 의한 평균이라는 개념이 마치 평균적 인간은 정상이고 이를 벗어난 사람은 오류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연구에서 평균적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케틀러 이후 프란시스 곹턴은 케틀러의 정상이라는 평균의 개념을 우월함과 부족함을 나누는 기준으로 확장하게 됩니다. 마치 평균을 넘는 사람은 우월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부족하다는 개념이 된 것입니다. 이 2가지의 평균과 관련된 개념은 교육뿐아니라 우리의 모든 삶에 뿌리 깊게 침투하여 대부분의 평가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시간이 가지는 가치를 사라지게 합니다. 주어진 시간에 문제를 푸는 학생은 정상이고 얼마나 많은 문제를 주어진 시간동안 푸는가에 따라 우등생과 열등생이 나눠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충분한 시간을 준다면 제한된 시간에 풀지 못하는 학생도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즉,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평균을 얼마나 초과하는가로 능력이 평가되었던 것입니다.

브레이너리메이커스는 많은 아이들을 만나오면서 다양한 아이들을 확인하고 그 다양성에 감탄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들이 평균의 개념에서는 어떤 아이는 우등생, 어떤 아이는 열등생으로 나누어지겠지요. 우리가 미래의 가장 중요한 역량을 문제해결력이라고 한다면 얼마나 빠른 시간에 문제를 해결하는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새로운 공간을 얻고 이 공간이 앞으로 해 나갈 일들을 고민하면서 브랜드와 가치를 고민해 왔습니다. 우리의 공간은 어떤 교육을 해야할까? 어떤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할까? 세상이 다양해지는 것에 기여를 하자, 그래서 평균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평균을 벗어난 다양함이 더 가치있고 소중하다는 것을 알리려고 합니다.

공간은 이름을 가져야 하고 이름이 의미하는 가치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브레이너리메이커스의 공간의 이름과 앞으로의 교육은 루트파이(Rootpi)라는 브랜드로 하려고 합니다. 영어로는 the square root of Pi 이지만 줄여서 루트파이로 하고자 합니다. 루트파이는 가우스적분(The Gaussian Integral)의 해입니다. 가우스적분은 수학에서 의미있는 공식중 하나이고 특히 통계에서 정규분포를 정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식입니다. 가우스적분은 정규분포의 오차항의 전부를 적분한 것입니다. 즉, 브레이너리메이커스가 세상이 다양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평균적인 분포를 벗어난 모든 다양성을 모은 것입니다. 루트파이는 세상의 평균을 벗어난 다양성의 합이라는 의미입니다.

앞으로 루트파이는 단계적으로 공간을 준비하고 Rootpi School, Rootpi Academy, Rootpi Center, Rootpi Lab을 만들어 나갈예정입니다. 특히 Rootpi Lab은 2개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DMDB(Don’t Make What We Have Done Before)와 다른 하나는 AAA(Anti-Averagarianism Assumption)입니다. 가능하면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기 위해 항상 새로운 프로젝트를 고민하고 다른 하나는 아이들이 모두 다르고, 비교의 대상이 아니며, 개별적인 장점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2019년 세상이 조금 더 다양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