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TPI | The second school

The second school

변화하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하여야 할까? 이 질문은 인류가 시대에 막론하고 고민해 왔던 공통의 주제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미래 지금의 직업의 70%가 사라질 것이라 이야기 하지만 얼마나 많은 직업이 생겨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길 주저합니다. 1960년대의 직업 중 얼마나 많은 직업이 아직 남아 있을까요? 또 얼마나 많은 직업이 새로 생겨나 우리의 삶을 만들어 오고 있을까요? 결코 미래는 비관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삶은 달라지겠지요. 오랜 동안 교육, 기술, 경영분야에 있으며 배운 것은 아직 생기지 않은 미래의 길로 섣불리 뛰어 들어서도 안되고 이미 새로운 길이 생겨나 세상 사람이 다 가고 있는데 제자리에 맘춰있어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현재에 굳건히 발을 디디고 새로운 길을 향한 방향을 찾아 천천히 걷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교육에서는 하루 아침의 혁명은 있을 수 없습니다.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F1 자동차는 아무나 몰 수 없습니다. 그 핸들의 민감도와 속도감을 일반인은 견뎌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카트경주, F3, F2 에서 수백 번의 경기경력, 보통 8살이전부터 카트를 타왔던 아이들이 세계 최고의 드라이버가 될 수 있습니다. 배움에는 지름길이 없고 차근차근 배워야 하며 당장의 보상이 아닌 언젠가는 쓰일 것이라는 믿음으로 배워두어야 합니다.

그래서 공교육을 지원하고 선생님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다양성을 공교육에서 모두 포함할 수는 없습니다. 소위 평준화의 문제점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루트파이스쿨은 대안학교가 아닌 세컨스쿨을 지향합니다. 학교에서 배워야 할 것을 충실히 배우고, 건강하고 바른 시민이 되는 소양을 갖춰나가야 합니다. 학교에서 세상의 다양성을 다 포괄하지 못한다 생각이 든다면 루트파이스쿨이 무엇을 지향하고 어떤 교육을 하는지 살펴봐 주셨으면 합니다.

학교가 끝나 후 다시 가는 미래학교를 지향합니다. 굳건히 현재의 학교에 발을 디디고 변화하는 미래를 실험하고 도전해 보는 것이 두 번째 학교인 루트파이스쿨의 비전입니다.

모든 수업은 프로젝트로 진행됩니다. 정해진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주제속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해석하고 새로운 실험을 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Adjacent possible의 의미처럼 결코 막연한 미래교육이 아닌 현재를 중심으로 방향을 바꿔나가는 프로젝트들입니다.

최근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국가의 전략, 교육의 방향에서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만들어가는 미래는 소프트웨어기술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철저한 수학적 개념, 통계에 대한 기술, 데이터와 데이터베이스의 이해를 기반으로 학습이라는 개념까지를 알아야 알고리즘을 만들거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미래 자동차의 속도가 F1자동차의 스피드가 될 것이라는 예측에 아이들에게 F1운전을 가르치는 오류는 없어야 합니다. 중국의 인공지능교과서에서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의 교과서를 보면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의 차이가 보입니다. 유치원에서 코딩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움직임을 관찰하고 만들어보는 과정이 주입니다. 초등학교에서는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 중학교에서 알고리즘과 코딩에 대한 이해, 고등학교에서 분석, 데이터, 학습 등에 대한 이해와 구현으로 체계화 되어있습니다.

이처럼 F1드라이버를 키우기 위해서는 단계와 체계, 기술에 대한 균형, 융합적 지식의 습득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루트파이는 단기적인 성과를 목표하는 교육이 아닌 아이들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합니다. 당장은 차이가 보이지 않아도 스스로 헤쳐나갈 능력을 갖추도록 해 현재 누구도 예측하지 않은 솔루션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2학기부터 시작되는 루트파이 세컨스쿨, 우리의 비전처럼 세상의 다양함을 만드는 걸음입니다. 변화를 시작하고 자신만의 다양성을 찾고 싶은 아이들을 기다립니다.